경기 파주시 지역 내 학부모들이 인형극 동아리를 창단하고 초등학교 저학년 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폭력 예방교육 자원봉사를 진행해 눈길을 끌고 있다.
파주교육지원청에 따르면 파주교육자원봉사센터는 지난해 지역 내 초등학교 저학년 대상으로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하는 인형극 동아리 ‘꼼지락’을 창단했다.
꼼지락에는 평소 인형극에 관심 있는 학부모로 구성됐으며, 창작 시나리오 ‘오늘도 나를 지키는 나’를 직접 작성하고 인형과 무대까지 제작했다.
꼼지락 단원들은 지난달 5일부터 19일까지 매주 수요일 가온초·초롱초·송화초 시청각실과 체육관에서 초등학교 1~3학년을 대상으로 인형극을 통해 성희롱·성폭력 예방교육을 진행했다. 학생들은 공연을 보며 인형들과 하나돼 긴박한 상황에서 함께 걱정하고 위험한 상황에서의 대처방법을 배우는 등 유익한 시간을 보냈다.
특히 꼼지락은 8월 3일부터 6일까지 강원 춘천시에서 열리는 ‘제35회 춘천인형극제 코코바우 스타트’ 아마추어 인형극 경연대회에도 참가할 예정이다.
춘천인형극제에 참가해 다른 인형극 팀들과 선의의 경쟁을 통해 배우고, 인형극 워크샵을 진행해 보다 전문적이고 다양한 인형극의 세계를 경험할 예정이다.
최은미 파주교육장은 “자발적으로 동아리를 구성해 대회에 참가하는 꼼지락 단원들의 용기에 박수를 보낸다”며 “이번 인형극 대회를 통해 더욱 수준 높은 인형극이 되기를 바란다. 순수한 자원봉사로 지역 내 초등학생 저학년 학생들에게 재미있고 유익한 공연을 해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파주=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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