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파워시스템이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를 부산에 신설하기로 하면서 지역 조선업계의 경쟁력 강화가 기대된다.
부산시는 2일 부산시청에서 한화파워시스템과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 신설을 위한 투자 양해각서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투자 협약식에는 박형준 부산시장과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가 참석해 양해각서에 서명했다.
협약에 따라 한화파워시스템은 2026년 하반기까지 부산 해운대구와 동구 등에 있는 지식산업센터에 선박 솔루션 사업센터를 신설한다.
한화파워시스템은 36억원가량 투자해 전체면적 830㎡ 규모 이상의 센터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센터가 신설되면 선박 설계 연구개발(R&D) 인력과 전문가를 비롯한 200여명을 신규 고용할 계획이다.
센터는 선박의 유지·보수뿐만 아니라 선박 개조 등 선박 운영에 관한 원스톱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시는 선박 솔류선 사업센터가 신설되면 지역 내 선박수리업체, 조선기자재업체와의 협력 관계망 강화로 지역 업체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한다.
창원에 본사를 둔 한화파워시스템은 대용량 고압 가스압축기를 독자적으로 설계·생산할 수 있는 국내 유일의 에너지 장비 회사다. 최근 한화그룹이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을 인수하면서 한화파워시스템도 계열사와 외부 고객사 수요를 아우르는 선박 솔루션 서비스까지 사업 영역을 확장하고 있다.
부산시는 앞서 지난 6월 삼성중공업의 ‘부산 연구개발 센터’ 이후 연이은 대기업의 R&D 센터 유치여서 수도권에 대응하는 지식서비스업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는 기틀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손영창 한화파워시스템 대표는 “지역의 인재 채용은 물론 지역기업들과 상생협력 하는 등 지역경제 발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