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챌린저스 팀 원거리딜러 ‘하이프’ 변정현이 1군 팀의 상승세에 대해 “우리도 그런 플레이를 해야한다는 생각으로 자극을 받는다”고 말했다.
KT는 1일 서울 중구 WDG e스포츠 스튜디오에서 열린 ‘2023 LCK 챌린저스 리그(CL)’ 서머 정규 시즌 2라운드 경기에서 OK저축은행 브리온을 상대로 세트스코어 2대 0으로 이겼다.
이날 변정현은 두 세트 연속 카이사를 골라 팀 승리를 견인했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변정현은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오늘 경기를 마친 소감과, 본인의 플레이 만족하는지.
“2대 0으로 이겨서 기분 좋다. 2세트에서 힘들었던 걸 역전승을 해서 더 기분이 좋다. 제 플레이는 살짝 아쉬웠던 부분이 있다. 전체적으로는 잘 했던 거 같다.”
-르블랑-카이사 조합을 두 세트 연속 사용했는데.
“1세트는 잘 살릴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했던 거 같다. 피드백을 해서 2세트에서 잘 하자고 했는데 게임 구도가 힘들어져서 강점을 못 살렸다.”
-2세트에서 아트록스가 나왔다. 초반에 고생을 많이 했지만 결국 이겼다. 이 챔피언을 평가한다면.
“저는 아트록스가 잘 크면 정말 좋은 챔피언이라고 생각한다. 그럼에도 잘 모르겠다. 잘 풀린 경우를 못봤던 거 같다. 리스크가 있는 픽이다.”
-새 패치에 대해 평가한다면.
“제가 느끼기에는 픽들이 너무 애매해졌다. 가령 카이스가 없으면 직스도 괜찮을 수 있다. 후픽 치기에 좋다. 카이사-자야나 카이사-직스 구도도 나올 수 있을 거 같다. 카이사가 없으면 자야-제리를 나눠 먹거나 자야를 먼저 보고 이즈리얼 고를 수도 있다.”
-스프링 대비 서머에서 성적이 내려갔는데.
“메타도 그렇지만 스프링 때 고쳐나가야 할 문제를 잘 해결하지 못했다. 반면 서머에 다른 팀은 경기력은 올라왔다. 그런 게 터져 나오면서 연패를 한 거 같다.”
-지난주에 강동훈 감독이 직접 경기장에서 피드백을 했다던데.
“경기 하기 전 루틴이나 행동에 대해 알려주셨다. 저희가 온전히 경기에 집중할 수 있게 멘탈적으로 잡아주고 게임 영상을 보여주면서 ‘이렇게 하면 좋을 거 같다’고 했다. 개인적으론 멘탈 케어가 도움이 된 거 같다.”
-정규시즌 마지막 오프라인 경기를 했는데.
“이번 시즌은 처음 풀 주전을 한 느낌이다. 생각보다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힘든 부분이 많았다. 하지만 이겼을 때 오는 쾌감이 굉장히 좋았던 거 같다.”
-kt 1군이 굉장히 잘하고 있는데.
“형들 하는 거 보면서 ‘정말 잘한다’ 생각하고 ‘우리도 이런 플레이를 해야 하는데’라는 생각을 하고 자극을 받는다. 감독님이 형들에게 가르쳐 주는 것과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게 똑같다. 가르침에 대해 완벽히 수행하면 그렇게 게임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하고 열심히 하고 있다.”
-올해 초 인터뷰에서 롤 모델로 ‘데프트’를 얘기했다. 현 시점에선 어떤지.
“프로게이머로서는 여전히 ‘데프트’ 선수지만 인 게임 적으로는 ‘바이퍼’ 선수가 잘하는 거 같다. 안정성이 뛰어난데 가끔 번뜩이는 플레이가 필요할 때 또 그걸 잘 해낸다. 밸런스가 잘 잡혀있어서 든든한 느낌이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얘기를 해 달라.
“1군에서 뛸 수 있는 선수가 되도록 노력하겠다.”
이다니엘 기자 dn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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