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생명e스포츠 최인규 감독이 기본기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한화생명은 27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농심 레드포스를 2대 0으로 꺾었다. 이로써 10승5패(+11)를 달성, 단독 3위 자리를 지켰다.
한화생명은 농심을 시종일관 난타했다. “2대 0으로 이겨서 승점을 쌓고 싶었다”고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운을 뗀 최 감독은 “이전 버전(13.12패치)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챔피언들로 이겨서 기분이 더 좋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한화생명은 이날 ‘그리즐리’ 조승훈에게 노틸러스를 맡기는 새로운 전략을 선보였다. 최 감독은 “다른 팀들이 조승훈의 챔프폭이 좁다고 생각하는지 저격 밴을 하곤 했다”며 “13.13패치 이후 정글러 밸런스가 비슷해졌다. 이런 챔피언도 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줄 상황이 나왔다”고 밝혔다.
다만 조승훈의 챔피언 숙련도에 대해선 아쉬움을 드러냈다. 최 감독은 “개인적으로 오늘은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 다른 챔피언이었다면 나오지 않았을 미드 다이브에서의 스킬 순서와 정확도였다. 첫 정글링 동선 속도도 늦었다”면서 “아직은 챔피언 이해도가 부족한 듯하다”라고 말했다.
한화생명은 이날 ‘동부 학살자’라는 별명답게 농심 상대로 압도적인 경기력을 발휘했다. 1세트에선 22분 만에 상대 넥서스를 부쉈다. 최 감독은 “농심이 후반 지향 조합을 선택해서 더 그런 것”이라면서 “초중반 교전 등을 통해 스노우볼 속도에 탄력이 붙었다”라고 복기했다.
최 감독은 선수단에게 기본기 갈고 닦기를 주문했다. 그는 “아직 합이 맞지 않는 점이 있다. 크게 와닿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나는 기본기도 중요하게 생각한다”면서 “이런 점이 채워지고 나면 5인이 같은 운영을 생각할 수 있게 되고, 그런 순간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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