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죽지세의 KT 롤스터가 13연승을 달렸다.
KT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광동 프릭스를 2대 0으로 완파했다. 13연승에 성공한 이들은 14승1패(+24)를 기록, 젠지에 세트득실 1점 앞서 선두 자리를 되찾았다.
승자와 패자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렸다. KT는 지난달 초 젠지에 시즌 처음이자 마지막 패배를 당한 뒤로 연전연승을 달리고 있다.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직행까지 확정지었다. 광동은 7연패를 당했다. 4승11패(-12), 6위에서 8위로 내려갔다.
KT의 탄탄한 기본기가 돋보인 한 판이었다. KT는 미드 정글 힘 싸움에서 이겨 첫 세트 승점을 가져갔다. 이들은 상대 팀의 정글을 자유롭게 누볐다. 내셔 남작 버프를 얻어낸 뒤 광동 억제기 2개를 부쉈고, 26분 만에 게임을 마무리했다.
2세트에선 바텀 듀오가 1레벨부터 상대를 압도해 기분 좋게 게임을 시작했다. 탑에서 다소 실점하기도 했지만, 사이드와 오브젝트 운영에서 노련한 플레이로 광동의 운영을 마비시켰다. 이들은 상대 억제기 앞에서 ‘에이밍’ 김하람(제리)의 쿼드라 킬로 승리를 자축했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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