젠지 고동빈 감독이 KT 롤스터전 패배 이후 밴픽에 변화를 줬다고 밝혔다.
젠지는 26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8주 차 경기에서 리브 샌드박스에 2대 0으로 완승했다. 이날 승리로 14승1패(+23)를 기록, 다시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13.13패치가 도입된 뒤 처음으로 치러진 무대였다. 고 감독은 경기 후 기자회견에서 “13.13패치 적용 이후 첫 경기를 무사히 끝냈다”고 운을 뗀 뒤 “새 패치에 맞게 준비한 밴픽도 잘 먹힌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덧붙였다. 젠지는 이날 정글 렐, 제리 등을 이용해 승점을 추가했다.
지난 KT전 패배 이후 밴픽의 방향성을 틀었다고 고 감독은 밝혔다. 그는 “인 게임 문제도 많았겠지만 그 점에 대해서는 얘기하고 싶지 않다”며 “딱딱하고 정형화된 밴픽을 했다고 생각한다. 그게 가장 큰 패착이었던 것 같아서 (밴픽을) 다듬으려 노력했다”고 전했다.
이들은 13.13패치 버전으로 오는 30일 디플러스 기아와 또 한 번 대결한다. 이후 13.14패치 준비에 돌입한다. 고 감독은 “디플 기아는 항상 저력이 있는 팀이다. 방심은 금물”이라면서도 “상대방의 경기를 보고, 잘 분석해서 준비한다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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