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란치스코 교황이 최근 집중호우로 큰 인명피해를 입은 한국을 거론하며 애도와 위로의 뜻을 전했다.
교황은 23일(현지시간) 바티칸 성 베드로 광장에서 열린 주일 삼종 기도가 끝날 때쯤 한국 수해 희생자들을 언급했다.
교황은 “여러 나라에서 극심한 기후 현상이 발생하고 있다”며 “지구 한편에서는 비정상적인 폭염과 파괴적인 화재를 겪고 있는 한편 다른 지역에서는 최근 한국을 강타한 것과 같은 폭우와 홍수가 여러 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교황은 이런 기후변화에 맞서려면 더욱 긴급하게 행동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세계 지도자들에게 오염물질 배출을 제한하기 위해 더욱 구체적인 조처를 해줄 것을 다시 한번 호소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교황은 이어 “이는 시급한 과제이며 미룰 수 없는 우리 모두의 문제”라며 “우리 공동의 집인 지구를 보호하자”고 거듭 당부했다.
교황은 “이번 수해로 인해 고통받는 이들, 실향민들과 가까이 있다”며 이들을 돕고 있는 이들에게도 연대를 표했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