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레드포스도 3승 대열에 합류했다.
농심은 20일 서울 종로구 LCK 아레나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서머 시즌 정규 리그 7주 차 경기에서 DRX에 2대 1로 이겼다. 이로써 농심은 연패에서 탈출하고, 3승10패(-14)를 기록했다.
농심으로선 연패 탈출만큼이나 3승 팀 대열에 합류한 게 고무적이다. 플레이오프 막차 자리가 걸린 6위 자리를 놓고 하위 5개 팀의 경쟁이 치열한 가운데, 6위 광동 프릭스(4승9패)를 제외한 나머지 팀들은 전부 3승9패 또는 3승10패를 기록 중이다. 농심으로선 이날 승리로 플레이오프 경쟁을 이어나갈 수 있게 된 셈이다.
농심은 한동안 경기에 나서지 않았던 ‘쿼드’ 송수형을 오랜만에 복귀시켜 3승째를 따냈다. 1·2세트 때 주전 미드라이너 ‘피에스타’ 안현서가 부진하자 3세트 때 송수형을 투입했다.
아지르를 플레이한 송수형은 안정적으로 미드 라인전을 펼쳤다. 절묘한 궁극기 사용으로 솔로 킬도 따냈다. 여기에 기존 에이스인 ‘지우’ 정지우가 3번의 세트 내내 안정적으로 팀의 캐리 역할을 담당하자 농심은 플레이오프 경쟁자를 잡아냈다.
DRX로선 베테랑 선수들이 번갈아 가며 실수를 저지른 게 뼈아팠다. 특히 ‘페이트’ 유수혁이 트리스타나로 팀의 주포 역할을 충분히 해내지 못한 데 아쉬움이 남았다. 이들은 2AD 조합을 고른 3세트에서 딜 부족에 시달렸고, 농심의 운영에 휘둘려 게임을 내줬다.
윤민섭 기자 fla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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