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일로 예고됐던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 일정이 집중호우로 인한 수해 피해 복구를 위해 다시 연기됐다.
민주당은 18일 기자단에 보낸 공지를 통해 “19일 이 대표와 이 전 대표의 만찬 일정이 집중호우 대비와 수해 복구에 집중하기 위해 순연됐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수해가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수해 피해가 일단락될 때까지 당분간 두 대표 간 만남은 미뤄질 것”이라고 당 대표실은 전했다.
양측의 만남이 미뤄진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당초 이 대표와 이 전 대표는 지난 11일 비공개로 저녁 식사를 하려 했으나 집중호우로 한차례 연기했다.
이후 19일 저녁으로 회동 날짜를 재조정했으나 폭우로 인한 인명피해가 발생하면서 재차 일정을 연기했다.
양측은 수해 피해 복구가 어느 정도 마무리 되는 대로 일정을 다시 조율할 것으로 보인다. 회동이 성사된다면 지난달 24일 이 전 대표가 귀국한 뒤 첫 만남이 된다.
‘명낙 회동’이 이뤄진다면 양측은 당 화합과 혁신 등을 놓고 의견을 교환할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김은경 민주당 혁신위원장이 꺼낸 계파 갈등 문제를 놓고 어떤 얘기가 오갈지도 관심사다.
김 위원장은 이날 MBC 라디오 인터뷰에서 ‘명낙 회동’과 관련해 “(두 분이) 깨복쟁이 친구처럼 어깨동무하고 나온다고 하시면 너무 기쁠 것 같다”며 기대감을 표했다.
김영선 기자 ys85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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