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용 유료 온라인 교육 서비스인 ‘EBS 중학 프리미엄’이 17일부터 무료로 전환된다.
교육부는 EBS 중학 프리미엄 강좌를 17일부터 전면 무료화한다고 16일 밝혔다. 지난달 26일 교육부가 발표한 ‘사교육 경감 대책’ 후속 조치의 일환으로, 학생이 접근 가능한 양질의 무료 강좌를 늘려 지역이나 소득에 따른 교육 격차와 사교육비 부담을 줄인다는 취지다.
EBS 중학 프리미엄은 무료로 제공되는 EBS 교재 기반 ‘EBS 중학’과 달리, 교과서 및 시중 유명 참고서 해설 강좌 등 1343개를 제공하는 서비스다. 지난해 연간 누적 2만7146명 올해 1~6월까지 1만4362명이 수강했다. 중학교 전체 강좌를 무제한 수강할 수 있는 ‘프리패스’ 1개월 가격은 5만9000원으로, 연간 금액으로 따지면 71만원 상당이다.
무료화에 따라 17일부터는 희망하는 학생 누구나 연간 71만원 상당의 프리패스를 이용해 국어·영어·수학·사회·역사 등 1300여개 강좌(약 3만편)를 들을 수 있게 된다. 교육부는 이번 조치로 중학생 30만명 이상이 혜택을 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EBS는 잔여 학습 기간이 남은 기존 유료 수강자들에게는 수수료 없이 환불하기로 했다. 강의 수강 이력이 없고 결제일로부터 7일이 지나지 않은 수강자는 결제 금액 전액을 돌려 줄 계획이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중학생부터 고등학생까지 아우르는 무상 학습자료 제공 체제를 마련하겠다”라며 “도서산간 벽지 등의 학생에게도 양질의 콘텐츠를 제공함으로써 기초학력을 높이고 교육여건을 개선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도경 교육전문기자 yido@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