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이 15일(현지시간) 전쟁 중인 우크라이나를 전격 방문했다.
이번 방문은 국가 안보와 윤 대통령의 안전 문제 등을 고려해 극비리에 추진된 것으로 알려졌다.
윤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는 우크라이나의 수도 키이우 인근 부차시 학살현장과 민간인 주거지역으로 미사일 공격이 집중된 이르핀시를 돌아봤다고 대통령실이 밝혔다.
윤 대통령은 전사자 추모의 벽을 찾아 헌화한 후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질 예정이다.
정상회담에서는 인도적 구호품을 포함한 지원 방안 등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개최지인 리투아니아 방문한 뒤 폴란드 바르샤바를 공식 방문했다.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방문은 사전 예고 없이 전격적으로 이뤄졌다.
대통령실은 지난 6일 이번 순방 일정을 브리핑하면서도 우크라이나 방문 계획은 부인했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은 “우크라이나를 별도 방문하거나 (젤렌스키 대통령과) 정상회담은 계획에도 없고, 현재 추진되고 있지도 않다”고 밝혔다.
이를 감안하면 윤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은 국가 안보를 고려해 극비리에 진행된 것으로 분석된다.
윤 대통령은 당초 4박6일 간의 순방 일정을 마치고 15일 귀국할 예정이었으나 이번 우크라이나 전격 방문으로 순방 기간이 연장됐다.
정현수 기자 jukebox@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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