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는 인도 공장 가동 4년 만에 누적 생산 100만대를 달성했다고 14일 밝혔다.
이 공장은 2019년 7월 준공 후 13일까지 셀토스 53만2450대, 쏘넷 33만2450대, 카렌스 12만516대, 카니발 1만4584대를 생산했다. 100만 번째 생산 차량은 셀토스의 상품성 개선 모델 ‘더 뉴 셀토스’라고 한다. 셀토스는 1호 생산 제품이기도 하다.
기아 인도 공장은 안드라프라데시 주 아난타푸르 지역 약 216만㎡ 부지에 프레스, 차체, 도장, 의장, 엔진 공장 등을 갖춘 완성차 공장이다.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35만대다.
기아는 2017년 4월 안드라프라데시 주 정부와 인도 공장 설립을 위한 투자 계약 체결 후 같은 해 10월 착공했다.
인도 공장은 공장 용수 100% 재활용 시스템, 로봇 자동화 설비와 함께 스마트 태그를 활용한 차종·사양 자동 인식 시스템을 갖췄다. 도장 공장에는 로봇 모니터링 체계를 적용해 설비 이상 시 조기에 감지할 수 있도록 했다.
기아는 13일(현지시간) 인도 공장에서 100만대 생산 달성 기념식을 개최했다. 부가나 라젠드라나트 레디 안드라프라데시주 재무부 장관, 구디와다 아마르나트 산업부 장관을 비롯한 주 정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기아는 올해 상반기 6.7%인 인도 시장 점유율을 향후 10%까지 높이겠다고 발표했다. 생산 차종을 늘리고 지난달 말 300곳 정도인 판매점도 2배 이상 늘릴 계획이다.
기아 관계자는 “세계 3위 자동차 시장이자 향후 성장 잠재력이 큰 인도에서의 100만대 생산은 매우 의미가 크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마케팅과 현지 특화 상품을 통해 인도 시장에서 사랑받는 브랜드로 거듭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창욱 기자 kcw@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