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 푸씨’ ‘푸공주’ ‘푸장꾸’ 등의 별명으로 불리며 국내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 온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의 중국 반환 협상이 다음 달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중국 관영매체 글로벌타임스는 지난 8일(현지시간) 2020년 7월 20일 태어난 푸바오가 한국과 중국의 계약에 따라 만 4세가 되기 전 번식을 위해 중국으로 돌아올 예정이라고 전했다.
글로벌타임스에 따르면 푸바오는 중국 서남부 쓰촨성 야안의 비펑샤 판다 기지에 정착해 지난 2월 일본 우에노 동물원에서 반환된 암컷 자이언트 판다 샹샹과 같이 지내게 될 것으로 보인다.
푸바오는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016년 3월 한·중 우호의 상징으로 한국에 임대한 판다로, 암컷 아이바오와 수컷 러바오 사이에서 태어났다. 푸바오, 아이바오, 러바오는 각각 ‘행복을 주는 보물’, ‘사랑스러운 보물’, ‘즐거움을 주는 보물’이라는 뜻이다.
글로벌타임스는 이와 관련해 아이바오와 러바오, 푸바오 가족이 한국의 에버랜드에서 이름처럼 보물과 가족처럼 사랑 받았으며, 이들을 돌본 강철원 사육사가 중국 소셜 미디어 플랫폼에서도 큰 인기를 얻으며 ‘강 할아버지’라고 불렸다고 덧붙였다.
중국은 코로나19로 3년 동안 중단됐던 판다 반환을 올해 들어 재개하고 있다. 지난 2월 샹샹을 포함해 일본에서 태어난 판다 4마리도 중국에 반환됐다. 영국과 프랑스에서 태어난 판다들도 이달 중 중국으로 돌아갈 것으로 보인다.
15년 대여를 조건으로 2016년 3월 한국에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이르면 2031년에 중국에 돌아갈 전망이라고 글로벌타임스는 전했다.
서지윤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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