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부산시가 외국인 의사를 국내 병원으로 불러들여 의료기술 연수를 진행한다. 부산에서 의술을 익힌 외국인 의사들은 자국으로 돌아가 한국 의술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것은 물론이고 고난도 수술이 필요한 환자를 부산으로 보내는 경우가 많아서 해외 환자 유치에도 도움이 된다.
부산시는 부산경제진흥원, 지역 외국인 환자 유치 의료기관과 함께 ‘해외 의료진 연수’를 진행한다고 9일 밝혔다.
해외 의료진 연수 기관으로 선정된 4개 의료기관은 몽골, 카자흐스탄, 베트남 등 6개국에서 참여한 10명의 의료진을 대상으로 부산의 의료기술을 전수한다. 앞서 시는 지난달 고신대복음병원, 부산대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 등 4개 의료기관을 해외 의사 연수 기관으로 선정했다.
고신대병원의 경우 지난달 10일부터 이달 2일까지 약 3주간 몽골국림암센터 외과 의사 2인을 초청해 연수를 진행했다. 연수를 받은 몽골 의사는 “복강경을 이용한 다양한 췌담도 수술에 대한 연수를 통해 지견을 넓히는 계기가 됐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연수를 수료한 해외 의료진에게는 부산시와 연수기관이 공동 발급하는 수료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아울러 시는 해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해외환자 나눔의료’ 사업도 진행한다. 해외환자 나눔 의료에는 부산대병원, 인제대해운대백병원, 동아대병원, 삼육부산병원, 김병준레다스흉부외과의원 등 5개 의료기관이 참여한다.
5개 의료기관은 올해 카자흐스탄, 우간다 등 5개국에서 온 환자 5명을 대상으로 나눔 의료활동을 펼친다. 지난해 베트남, 몽골 등 5개국 5명의 외국인 환자가 나눔 의료로 치료받았고 해외 현지 매체를 통해 알려지면서 부산 의료기술의 국제적 인지도를 높였다.
시는 이번 해외 의료진 연수와 해외환자 나눔 의료 사업을 위해 7000만원의 시비를 투입하기로 했다.
박근록 부산시 관광마이스국장은 “이번 나눔 의료와 외국인 의료진 연수를 통해 국제 의료 교류를 활성화하고, 부산의 경쟁력 있는 의료기술을 알리는 것은 물론 외국인 환자의 부산 유치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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