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두현 국민의힘 의원은 6일 국제원자력기구(IAEA)의 최종보고서 발표와 관련해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허위사실 유포를 즉각 중단하고 국민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윤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 대표는 우리 어민 죽이는 거짓주장을 중단하고 허위사실에 대해 국민 앞에 사과하고 진실을 밝히십시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대표는 5일 확대간부회의에서 ‘IAEA가 설비 점검도 하지 않고 일본이 제출한 자료에 따라 문제없다고 판단했다’고 말했다”며 “이 대표의 발언은 IAEA의 최종보고서를 읽어봤다면 절대 할 수 없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윤 의원은 “그런데도 이 대표의 거짓주장이 일부 이 대표의 팬덤 사이에서 마치 사실인 양 확산되고 있어 팩트체크(사실관계 확인)를 하고자 한다”며 IAEA 최종보고서 51~53쪽 내용을 제시했다.
윤 의원에 따르면 해당 보고서에는 ‘IAEA TF팀은 사전점검을 참관하기 위해 후쿠시마 제1원전에 주기적으로 방문했다’, ‘특히 IAEA TF 팀은 관제실의 방류수 누수감지장치와 알람장치 운행 및 해수 충전 전 방류터널 건설을 확인하기 위하여 처리수 이동 장치의 파이프에 대한 압력저항 테스트에 대한 점검을 참관했다’, ‘IAEA TF팀이 참관한 최종 사전점검은 모든 부품과 시스템이 예상대로 설치되고 작동됨을 증명했다’ 등 IAEA가 직접 현장을 방문해처리 과정을 직접 살펴보고 확인했다는 내용이 현장 방문 사진과 함께 담겨 있다.
윤 의원은 “이 대표는 2008년 광우병 사태, 2016년 사드 전자파 논란 등으로 우리 사회가 심각한 분열을 경험했음에도, 또다시 우리 사회를 국가적 혼란의 늪으로 빠져들게 하는 ‘괴담 정치’를 되풀이하고 있다”며 “거짓이 통하는 사회는 분열과 대립만이 남는다”고 짚었다.
이어 “이 대표는 괴담으로 고통 받는 어민들과 수산업 종사자들을 단 한 번이라도 생각해보셨느냐”며 “허위사실, 거짓 주장으로 국민을 선동하고 불안하게 하는 이 대표는 국민께 사과하고 사실관계를 즉시 바로 잡으라. 그게 정치인이 지켜야 할 최소한의 올바름”이라고 주문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국회에서 열린 확대간부회의에서 “IAEA가 설비 점검도 하지 않고 일본이 제출한 자료에 따라 문제가 없다고 판단했다”며 “IAEA 결과만 들이밀며 바다에 내다 버리겠다는 일본 정부의 결정을 도저히 수용할 수 없다”
이 대표는 “집권 여당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려는 노력은 고사하고 횟집 퍼포먼스를 이어가며 국민 우려를 괴담이라 비난하기 바쁘다”며 “정부는 1일 1브리핑으로 일본 대변인을 자임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검증조차 안 된 결과에 우리 영해, 우리 생명을 통째로 맡길 셈인가”라고 질타했다.
김성훈 기자 hunhu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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