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립아시아문화전당(ACC)재단의 무용극 ‘호모 루피엔스’이 미국에서 K-컬쳐의 저력을 과시했다. 공연관 전석이 매진되면서 호평을 받았다.
ACC 재단은 “지난달 뉴욕과 시애틀에서 초청 공연으로 진행된 ‘호모 루피엔스’가 전문가들과 관람객들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3일 밝혔다. ACC 콘텐츠의 해외 유통 가능성을 높였다는 평가다.
이번 미국 공연에서는 기존 12명의 무용수가 출연하는 대극장용 공연을, 행사 성격과 공연장 규모 등에 맞춰 각각 소극장용과 중극장용 등 다양한 형태의 공연으로 구성했다.
6월 15일 뉴욕 현대무용단 ‘더 뱅 그룹(The bang Group)’의 ‘올 오브 서울(All of Seoul)’ 무용축제 초청으로 맨해튼 아트 온 사이트 극장에 오른 무대는 3인무의 소극장 공연으로 진행됐다.
6월 17일 세계 무용인의 대표 축제인 시애틀 국제 무용페스티벌(SIDF)의 한국 특집 공연은 에릭슨 극장에서 8인무의 중극장 공연을 선보였다.
안무가 김경신, 언플러그드바디즈와 공동제작한 무용극 ‘호모 루피엔스’는 ACC 예술극장의 실험성과 창의성을 높이고 국내외 유통을 목적으로 제작된 공연이다. 로봇이 대신할 수 없는 인간의 유희성에 초점을 맞추어 미래 인간의 자화상을 그려냈다.
2020년 시범공연 이후 대구와 고양 국제무용제, 프랑스 숨 페스티벌, 파리 르 갸르드 시뇽 무용축제, 헝가리 베틀렌 스퀘어 시어터 국제무용축제 등 국내·외에서 잇따라 초청을 받았다.
사이루스 캄바타 시애틀 국제무용축제 예술감독은 “대중성과 예술성을 모든 가지고 있는 완성도 높은 작품”이라며 “한국 우수 무용극을 미국 무대에서 선보이게 돼 영광이다”고 말했다.
김선옥 국립아시아문화전당재단 사장은 “ACC 콘텐츠가 세계 무대에서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며 “해외 유통 활성화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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