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예술의전당이 7월 매주 목~일요일 상설공연을 선보인다. 광주공연마루에서 오페라·창극·교향악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국악공연을 이어간다.
국악상설공연 첫 공연은 1일 ‘환천희지(歡天喜地)’를 주제로 시립창극단이 장식한다. 가야금, 피리, 해금 등 한국 전통악기로 들려주는 기악곡 ‘민요 메들리’와 소고를 들고 즉흥적인 춤사위를 보여주는 전통춤 ‘입춤소고’, 남도민요 ‘뱃노래’ 등이 펼쳐진다.
기획공연 ‘청년국악콘서트 시리즈 Ⅰ~Ⅵ’은 14일부터 29일까지 매주 금,토 3주간 관객과 만난다.
JTBC ‘풍류대장’에 출연한 임재현, 이상, 음유사인이 무대에 올라 무더운 여름날 광주공연마루를 찾는 시민들에게 신명 나고 아름다운 국악 선율을 들려준다.
남도의 대표적 전통음악연주단인 ‘나주전통음악진흥회’와 퓨전국악그룹 ‘늘솜’도 공연에 참여한다.
이 밖에 시립교향악단, 시립국악관현악단, 시립오페라단의 공연과 가수 ‘이한’과 함께하는 플룻 앙상블 공연 등 매일 다양하고 새로운 공연을 볼 수 있다.
27일에 낭독극 ‘갈매기’는 러시아 대문호 안톤 체호프의 장막 희곡 ‘갈매기’를 배우들의 목소리로 들을 수 있는 공연이다. 강기둥, 강말금 등 실력파 배우들이 출연해 탄탄한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감동과 즐거움을 선사하게 된다.
아울러 2023년 작품 공모를 통해 선정된 조선혼인프로젝트 ‘김신부부뎐’을 7~8월 두 달간 매주 일요일에 민간예술단체 예락이 공연한다. 조선시대 왕명에 따라 노총각과 노처녀의 ‘결혼 대작전’이 펼쳐지는 창작극이다.
7월 한 달간 매주 목~일요일 오후 5시 광주공연마루에서 열리는 상설공연은 모두 무료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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