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프랑스·베트남 순방 마치고 귀국…첫 지시는 ‘장마 철저 대비’

Է:2023-06-24 21:10
:2023-06-24 21: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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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주석 부부와 친교 조찬도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행사에서는
“한국 정부·기업이 ‘친구의 국가’ 청년에 기회 제공해야”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공군 1호기에서 내리며 손을 들어 인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24일 4박6일간의 프랑스·베트남 순방을 마치고 귀국했다.

윤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는 이날 전용기인 ‘공군1호기’ 편으로 경기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했다.

정부 측에서는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 장호진 외교부 1차관, 여당에서는 김기현 당대표, 윤재옥 원내대표, 대통령실에서는 김대기 비서실장, 이진복 정무수석이 마중을 나왔다.

윤 대통령은 영접 나온 한 차관에게 “장마로 인한 인명 피해 등을 막기 위해 철저히 대비하라”며 “내일부터 장마가 시작된다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인명 피해를 방지하는 것이고, 그러려면 신속한 경보와 대피가 이뤄져야 한다”고 지시했다.

윤 대통령은 이어 “도시에서는 지하와 반지하 주택에 사시는 노인 등 거동이 불편한 분들부터 챙기고, 농촌 등 지방에서는 홍수가 나면 외딴 지역 주민들이 고립될 수 있으니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경보 및 대피 시스템 등을 철저히 점검하라”고 당부했다.

윤 대통령은 “행안부가 그동안 지방자치단체들과 장마 대응을 준비해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오늘 밤에라도 다시 한번 점검하기 바란다”고 거듭 강조했다.

프랑스·베트남 방문을 마친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오후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해 영접나온 한창섭 행정안전부 차관과 대화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 대통령은 귀국에 앞서 이날 오전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인근의 현지 식당에서 김 여사와 함께 보 반 트엉 국가주석 부부와 ‘쌀국수 조찬’을 가졌다. 윤 대통령 부부와 트엉 주석 부부는 1시간10분에 걸쳐 호안끼엠 호수에 담긴 베트남 영웅담, 외세의 침략에도 불구하고 평화를 추구해온 양국의 역사적 유사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고 대통령실이 전했다.

윤 대통령 부부는 트엉 주석 부부의 환대에 감사를 표했고 트엉 주석 부부의 방한을 초청했다.

대통령실은 “양국 정상 부부는 조찬 후 호안끼엠 호숫가를 함께 거닐면서 지난 30년간 눈부시게 발전해 온 양국 간 우정과 파트너십을 더욱 심화하고 발전시켜 나가자고 다짐했다”고 밝혔다.

베트남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과 부인 김건희 여사가 24일 하노이 호안끼엠 호수 인근 식당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 내외와 친교 조찬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어 “오늘 친교 조찬 행사는 트엉 주석 부부가 윤 대통령 부부를 특별히 환대하고자 국빈방문 일정과 별개로 마련한 자리”라며 “양국 정상 부부가 장시간에 걸쳐 격의 없고 진솔한 대화를 나눔으로써 개인적 유대관계가 더욱 두터워진 것으로 평가된다”고 덧붙였다.

윤 대통령은 이어 하노이 삼성 R&D 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 행사에서 “양국의 젊은이들이 함께 교류하고 또 진화된 과학 기술을 함께 익히는 것이 한국과 베트남의 미래를 더 단단히 묶어줄 중요한 가교가 된다”고 말했다.

윤 대통령은 “한국 정부와 기업은 대한민국 청년들 뿐만 아니라 여러분처럼 그야말로 우리와 친구의 국가, 우리와 경제·국제사회에서 협력하는 핵심 국가의 청년들에 대해서도 과학기술을 공유해야 한다”며 “더 뛰어난 연구자와 기술자가 될 수 있도록 공부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행사는 윤 대통령의 베트남 국빈 방문 마지막 일정이었다.

윤석열 대통령이 24일 하노이 삼성전자 R&D센터에서 열린 한·베트남 디지털 미래세대와의 대화에 참석,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

이 자리에는 베트남의 쩐 르우 꽝 부총리 및 후잉 타잉 닷 과학기술부 장관, 이종호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을 비롯한 삼성 R&D센터 임직원, 베트남에 진출한 한국 디지털 기업 및 한국에 진출한 베트남 디지털 기업, 한국과 베트남 양국의 청년 인재 50여 명이 참석했다.

한국과 베트남 청년 참석자들은 그간의 교류 경험을 밝히고, 국제 공동 연구, 문화 협력 등 양국의 협력을 더 확대해 나가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지난해 12월 건립된 삼성전자 R&D센터는 지상 16층·지하 3층 규모로 2200여명의 연구 인력이 모바일 단말기, 소프트웨어 등을 개발한다. 건립 공사에는 2억2000만 달러(약 2886억4000만원)가 투입됐다고 한다.

문동성 기자 theMoo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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