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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주에서도 찍힌다…황량한 ‘헌 옷 쓰레기산’ [포착]

헌 옷 폐기물로 뒤덮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위성 사진. 스카이파이 캡처

‘거대한 헌 옷 쓰레기산’이라는 오명을 쓴 칠레의 아타카마 사막을 우주에서 내려다본 모습이 포착됐다.

미국 위성 사진 영상 업체 ‘스카이파이’는 최근 칠레 수도 산티아고에서 북쪽으로 약 1800km 떨어진 아타카마 사막을 촬영한 사진을 공개했다.

갈색 모래와 암석으로 가득한 사막 한켠에 ‘회색 지대’가 들어선 모습이다. 전 세계에서 버린 헌 옷이 산처럼 쌓여 덩어리를 형성한 것이다.

헌 옷 폐기물로 뒤덮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의 위성 사진. 스카이파이 캡처

칠레는 중남미 최대 중고 의류 수입 국가로 오랫동안 유럽과 아시아, 미국에서 건너온 중고 의류를 수입해왔다.

매년 약 6만t에 이르는 헌 옷을 수입하는데, 그중 팔리지 않은 3만9000t이 모두 아타카마 사막에 버려진다.

아타카마 사막이 점점 더 많은 헌 옷으로 뒤덮이고 있는 것이다.

헌 옷 폐기물로 뒤덮인 칠레 아타카마 사막을 지상에서 촬영한 모습. Martin Bernetti 트위터 캡처

이런 옷들은 화학 처리가 돼 있어 사립 매립지 매장은 허용되지 않고 생분해까지는 최소 수백 년이 걸린다.

또 플라스틱만큼이나 독성이 강해 대기질이나 지하수를 오염시킬 위험도 큰 것으로 알려졌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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