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와~여름이다. 남녘으로 휴가 떠나자!’
광주·전남 지자체들이 휴가철을 겨냥한 문화관광 상품을 잇달아 선보이고 있다. 특유의 지역적 매력을 발산하고 관광산업 활성화를 꾀하기 위한 야시장, 선상 파티, 요트캠핑 등이다.
광주시는 예술형 전통시장으로 자리매김한 대인예술시장에서 ‘남도 달밤 야시장’을 23일부터 5개월간 운영한다고 밝혔다.
11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릴 야시장은 ‘맛의 고장’ 광주의 명성에 어울리는 음식 장터는 물론 스마트관광·전시·문화예술 체험 등을 15회에 걸쳐 선보인다.
한국식 기와를 덧입힌 음식 마차가 등장하는 음식 장터는 다양한 먹거리를 제공하고 스마트관광 체험에서는 ‘메타버스 증강현실(AR) 아처’, 게임과 현실이 함께 하는 모바일 기법의 게이미피케이션(Gamification)을 즐길 수 있다.
첫날 개장 축하공연은 DRP 응원단, 소리꾼 방수지, 2인조 컨트리 밴드 더 윔스 등이 출연해 신나는 음악으로 분위기를 돋운다.
‘별별상상정원’은 예술가와 시장 상인들의 커뮤니티 공간으로 매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대인예술시장을 찾는 누구에게나 쉼터로 제공된다.
김요성 광주시 문화체육실장은 “테마형 남도 달밤 야시장은 가족 친구 연인과 여름밤 낭만을 만끽하는 데 손색이 없을 것”이라고 밝혔다.
전남관광재단은 목포와 여수에서 여름 휴가철을 맞아 해양 관광상품을 출시한다. 목포에서는 절해고도의 기암괴석을 바라보며 1박 2일 해상 요트캠핑을 체험할 수 있다. 전문 항해사와 함께 외달도와 도초도 등 멋진 다도해의 풍경을 둘러볼 수 있다.
선상 BBQ 파티, 드론 나이트쇼, 홍어썰기체험 등을 곁들인 요트체험은 기본이다.
밤바다가 일품인 여수에서는 요트에서 외국 영화에서나 볼 수 있던 선상 댄스파티를 즐길 수 있다. 2시간 동안 여수 밤바다를 배경으로 오동도~돌산도를 오가며 전문 DJ가 선곡한 음악에 맞춰 신바람 나게 춤을 출 수 있다. 아름다운 노을과 일몰 감상을 위한 선셋투어, 야간 불꽃 투어도 곁들여진다.
선상 댄스파티는 매주 금, 토, 일 3일과 공휴일 돌산읍 진모 방파제에서 출항하는 배를 타면 참여할 수 있다.
장흥군은 전국적 지명도가 높은 정남진 ‘물 축제’와 함께 옛 장흥교도소를 활용한 ‘감옥테마공원’을 중심으로 휴가철 관광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옛 장흥교도소는 유일한 실물 감옥 촬영지로 해마다 20여 편의 영화·드라마 촬영이 이어지고 있다.
탐진강과 우드랜드 일원에서 지상 최대 물싸움과 살수대첩 거리 행진, 워터락 풀파티 등으로 꾸미는 물축제는 7월 29일 막을 올린다.
전남도 관계자는 “해상관광 상품이 지역경제 활성화의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광주=장선욱 기자 sw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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