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국내 화장품 생산거점 역할을 하고 있으며 뷰티산업의 역량과 경쟁력도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 뷰티산업을 더욱 지원·육성해 수출과 해외시장 진출 확대에 도움을 줘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경기도는 지난 20일 경기도청에서 제2기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위원회 첫 회의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의 ‘코로나19에 따른 뷰티 트렌드 변화와 경기도 뷰티산업 대응 전략’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경기연구원이 발표한 내용에 따르면 전국 화장품 제조업체 4428곳 중 37.3%인 1651곳이 경기도에 등록, 화장품제조업 등록 공장 1302곳 중 41%에 달하는 933곳이 경기도 위치하고 있다(2021년 기준).
이에 따라 경기도 화장품제조업 매출액은 5조7640억원(전국 비중 35.6%)으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 경기도가 우리나라 화장품 생산거점으로서의 역할을 하고 있다.
이와 함께 경기도에는 전국 식약처 지정 화장품 시험·검사기관의 절반이 입지하고 있고, 기업부설 연구소 및 연구개발 전담 부서 3분의 1이 분포해 있다.
경기도는 뷰티산업 육성 조례를 2012년 전국 최초로 제정하고 전국 최대 규모의 뷰티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산업 육성 의지와 역량 측면에서도 여타 시도에 비해 월등한 수준이라는 평가다.
신기동 경기연 연구위원은 “뷰티산업은 성장 속도가 빠른 산업으로서 신규 일자리 창출 기여도가 높고 수출 증가에 비례해 일자리가 증가해와 수출 확대를 최상위 목표로 설정할 필요가 있다”며 “경기도는 여러 면에서 뷰티산업에 경쟁력을 갖고 있는 만큼 우선순위와 장단기 시행 기간을 설정해 뷰티산업 중장기 계획을 수립해야 한다”고 말했다.
제2기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위원회는 위원장(염태영 경제부지사)을 포함해 관련 부서 국장 1명, 위촉직 위원 13명 등 총 15명으로 구성된다. 위원회는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계획의 수립·시행과 제도 개선에 관한 사항 등을 자문하는 역할을 수행하게 된다.
이날 위원회는 고은정 경기도의원을 비롯해 총 12명의 신규 위원을 위촉하고 올해 경기도 ‘뷰티산업 진흥 5개년 기본계획 수립’ 기본방향을 논의했다.
염태영 도 경제부지사는 “무한한 잠재력을 가지고 있는 경기도 뷰티산업이 더욱 발전하고 도약할 수 있도록 경기도가 할 수 있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며 “앞으로 수립될 기본계획에 꼭 필요한 정책이 담길 수 있도록 많은 조언과 자문을 부탁드린다”고 당부했다.
수원=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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