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용소방대원 살신성인…아파트 큰 불 막았다

Է:2023-06-21 10:20
:2023-06-21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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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산남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지웅씨가 아파트 화재를 목격한 뒤 뛰어가는 모습. 인천소방본부 제공

의용소방대원이 빠른 대처로 아파트에서 발생한 화재를 초기 진압하고 인명까지 무사히 구조한 일이 뒤늦게 알려졌다.

21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지난 19일 오전 10시15분쯤 인천시 계양구 동양동 한 아파트 12층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같은 아파트에 살던 계산남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지웅씨(38)는 출근 길에 살려달라는 소리와 검은 연기를 목격했다.

계산남성의용소방대 소속 박지웅씨. 인천소방본부 제공

계단을 통해 10층까지 올라간 박씨는 옥내소화전으로 불을 초기 진압하고 구조를 요구하던 시민을 직접 구조했다.

박씨의 빠른 대처로 불은 26여분 만에 꺼졌다. 이 불로 아파트 내부와 가재도구 일부가 타 290만원(소방서 추산)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박씨는 화재 진압 중 소량의 연기를 마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있는 상태다.

불에 탄 전기자전거. 인천소방본부 제공

소방당국은 아파트 12층에 있던 전기자전거 배터리에서 불이난 것으로 보고 정확한 화재 원인 등을 조사 중이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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