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최고상… 한국인 최초

Է:2023-06-16 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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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규모 미디어 아트상 핵심 섹션인 뉴 애니메이션 아트 부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홈페이지에 소개된 김아영 작가의 ‘딜러버리 댄서의 구’ 이미지.

한국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44) 작가가 16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규모 미디어아트 어워드인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Prix Ars Electronica)에서 최고상인 골든 니카(Golden Nica)를 받았다.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가 1987년 시작된 이후 한국인이 골든 니카상을 받은 것은 김 작가가 처음이다.

김 작가가 수상한 뉴 애니메이션 아트는 시각예술, 혼합현실, 설치, 인터렉티브 등의 전 영역을 포괄하는 프리 아르스 일렉트로니카의 핵심 섹션이다. 올해 세계 각지에서 1116개의 작품이 출품됐다.

김 작가의 ‘딜리버리 댄서의 구’는 가상의 서울을 배경으로 끊임없이 갱신되는 배달앱의 내비게이션 미로에 갇힌 채 질주하는 여성 배달 라이더 둘을 주인공으로 삼아 다중적 시공간 세계에서의 만남을 다뤘다. 지난해 9월 프리즈·키아프 서울 행사기간 소속 화랑인 갤러리현대 개인전에서 소개돼 주목받았다.

심사위원단은 “김아영의 작품은 철학, 위상수학, 고전 물리학을 탁월한 시각적 스토리텔링과 조합하여 우리가 살아가는 다층적이고 제어할 수 없는 세계를 성공적으로 그려낸다”며 “비현실적인 효율성과 유용성으로 가득한 이 세계에서 우리의 또 다른 모습과 새로운 욕망을 발견할 수 있다”고 밝혔다.

미디어 아티스트 김아영 (c)민경복-갤러리현대


김 작가는 오는 9월 6~10일 오스트리아 린츠에서 열리는 ‘2023 아르스 일렉트로니카 페스티벌’에서 전시, 상영, 시상식, 아티스트 토크에 참여할 예정이다. 한편 수상작은 아트바젤 2023 필름 섹터에도 선정돼 17일 오후 9시(현지시간)에 바젤 시립영화관에서 상영되며, 작가가 참가하는 Q&A 세션도 가질 예정이다. 또한 바젤에 소재한 미술관인 하우스오브일렉트로닉아트바젤에서 개최 중인 그룹전 ‘Collective Worldbuilding - Kunst im Metaversum’에 김아영의 ‘수리솔 수중 연구소 가이드 투어’(2022)가 출품되어 8월 13일까지 감상할 수 있다.

김 작가는 국민대학교 시각디자인학과와 영국 첼시예술대학교 대학원 순수미술학과를 마치고 서울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다.

장지영 선임기자 jyja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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