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 1000㎞ 달리며 달달한 수박 골랐어요”

Է:2023-06-15 17:26
:2023-06-15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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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마트·슈퍼, 과일품질 개선 프로젝트

롯데마트 직원들이 서울 중구 롯데마트 서울역점 농산 매장에서 과일을 홍보하고 있다. 롯데마트 제공

롯데마트 과일팀 상품기획자(MD)들은 지난해부터 맛있는 수박을 확보하기 위해 전국의 모든 산지를 방문했다. 출장을 다녔던 신한솔 MD는 “1박 2일 출장거리가 1000km 넘기도 했고 많게는 하루에 10곳의 산지를 방문해 농장주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수박 모종의 종류와 심는 시기 등이 가장 중요하다는 점을 파악하고 농장별 산지 재배 일지 관리를 도입했다”고 말했다. 그는 품질을 검수하는 4명의 로컬 MD와 농장에서 수박 꼭지를 살피고, 매일 수박 100개를 무작위로 선정해 당도를 측정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이렇게 매장에서 판매되는 과일의 맛과 품질을 우수하게 유지하기 위한 과일 품질 개선 프로젝트를 진행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2~4개월 단위로 고객의 구매 빈도가 높은 1~2개 과일 품목을 지정해 유통 전 과정을 개선하는 작업이다. 상품과 관련된 전체 관계자의 의견과 구매 고객의 불만 사항까지 검토했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지난해 초부터 여름철 대표 과일인 수박과 참외를 포함해 모두 8개 과일 품목의 품질 개선을 마쳤다.

11브릭스(Brix·과실의 당도 단위) 이상의 고당도 수박 확보을 목표로 세우고 ‘무작위 샘플 당도 점검’를 신설했다. 참외도 전체 물량을 비파괴 당도 선별기로 검수하고 당도 기준을 11에서 12브릭스로 높였다. 낱개 비닐 포장 방식을 도입해 갈변 현상을 개선하고 신선도를 높였다. 내년에는 AI(인공지능) 선별기를 도입해 참외 품질을 관리할 계획이다.

수입 과일 품목의 품질도 높였다. 대표적인 수입 과일 오렌지는 기존 수입 과정에서 수출업자가 자율적으로 생산과 선별을 진행해 품질 검증이 미흡했다. 이에 외부 전문 인력이 작성한 ‘품질 검사 증명서’ 제출을 의무화했다. 오렌지 유통 일수도 기존보다 5일 단축해 신선도를 높였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롯데마트의 올해 1~5월 전체 과일 매출은 전년 대비 약 10%가량 증가했다. 올해도 10여개 품목의 과일 품질 개선 작업을 마칠 계획이다. 롯데마트 관계자는 “어떤 상품을 골라도 맛있는 과일만을 제공하기 위해 품질을 개선했다”며 “과일 하면 롯데마트가 떠오르도록 품질 개선을 이어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정한 기자 jh@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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