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북 군위군 대구시 편입 준비가 마무리 단계에 왔다. 대구시는 14일 편입에 따른 변동사항 등을 시 각 부서와 공유하는 최종 보고회를 개최했다.
군위군은 ‘경상북도와 대구광역시 간 관할구역 변경에 관한 법률’에 따라 7월1일부터 대구시로 편입된다. 군위 편입은 대구경북신공항 이전지(군위·의성) 결정의 전제 조건으로 추진된 것이다.
편입 후 대구시는 전국 특·광역시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가지게 된다. 전체 행정구역은 군위군의 1읍·7면이 더해져 7구·2군·7읍·10면·133동 체제로 개편된다. 군위군 인구 2만3219명이 더해져 대구 인구는 238만251명으로 늘어난다.
군위군민들도 대도시 교육의 실질적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군위군은 1학군으로 편입되며 내년부터 군위지역 중학생들은 대구 관내 고등학교로 진학할 수 있다. 서민자녀 교육바우처 지원, 대구통합도서관 서비스 등도 이용할 수 있다. 소방·경찰 관할도 대구로 바뀐다.
농업 행정은 확대된다. 군위군 편입으로 대구 농업인구는 5만9183명(14% 증가)이 된다. 광역시 중에서 가장 많다. 경지면적도 기존 6917㏊에 군위군 6867㏊를 더해 1만3784㏊로 늘어난다. 대중교통 체계는 시내버스(급행) 노선 2개가 신설되고 마을버스가 도입된다. 택시요금체계와 상·하수도 요금 부과체계 등도 통합된다.
기존 군위군이 추진한 보훈수당 등 복지사업은 축소되지 않도록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시 복지사업은 편입 후 군위군민까지 대상자를 확대한다. 군위군 농민수당, 기존 일반농산어촌지역 혜택 등을 계속 받을 수 있도록 조치할 방침이다.
대구시·경북도·군위군은 이달 말 부단체장들이 참석하는 편입 기념 상생·화합 간담회를 통해 최종 조율을 마친다. 편입 기념식은 7월 3일 열린다.
김종한 대구시 행정부시장은 “127년간 경북도 식구였던 군위군이 7월 대구의 새로운 식구가 돼 대구시 군위군 시대를 맞는다”고 말했다.
한편 대구시와 대구시관광협회는 군위 대구 편입에 맞춰 7~12월 월 8회 대구시티투어 군위군 테마코스를 운영한다. 군위군은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갖춘 지역으로 화본역, 한밤마을, 삼국유사테마파크 등 다양한 관광자원을 보유하고 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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