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운전자가 셀프 주유소에서 차량에 주유건을 꽂은 채 출발해 건너편 운전자가 주유건에 맞는 사고가 벌어졌다.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 인스타그램에는 이런 모습이 찍힌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은 흰색 원피스를 입은 여성이 주유기 앞에서 차량 운전석에 올라타는 모습으로 시작된다.
운전석 문을 닫자 주유건이 꽂혀 있는 주유구가 보인다.
그러나 차량은 출발한다. 주유호스가 팽팽해질 때까지 주유건을 달고 쭉 달린다.
끌려가던 주유호스는 버티지 못하고 결국 고무줄처럼 튕겨 나온다.
주유건은 포물선을 그리며 건너편 남성을 덮친다.
봉변을 당한 남성은 주유건에 맞은 팔을 감싸 쥐고 주저앉아 고통스러워한다.
보배드림에 따르면 영상을 제보한 A씨는 “아주머니가 셀프 주유소에서 주유건을 뽑지 않고 주행해 옆에 있던 동생이 주유건에 강하게 가격당했다”고 했다.
이어 “머리에 맞았으면 큰일 날 뻔했다”며 “주유소 측은 아주머니에게 3000만원 손해배상 들어간다고 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셀프 주유소에서 종종 (주유건을) 뽑지 않고 나오는 분들이 있다”며 “시야를 넓게 잡고 꼭 봐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주환 기자 johnny@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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