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위병 ‘털썩’…폭염 속 英 찰스왕 생일 리허설 [포착]

Է:2023-06-12 15:16
:2023-06-12 15:35
ϱ
ũ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진행된 군기분열식 리허설 중 땡볕 더위에 쓰러진 근위병이 들것에 실려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무더위 속에서 진행된 찰스 3세 국왕의 생일 행사 리허설에서 영국 근위병들이 잇달아 쓰러지는 일이 발생했다.

영국 왕실은 오는 17일 예정된 군기분열식(Trooping the Colour)을 앞두고 지난 10일 런던에서 최종 리허설을 진행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악기를 든 근위병들이 행진하고 있다. AFP연합뉴스

군기분열식은 버킹엄궁 등에서 왕의 공식 생일을 축하하는 260여년 전통의 행사로 기마병, 군악대 등이 동원된다. 이번 리허설엔 근위병 1400명 이상이 동원됐다.

실제 찰스 3세의 생일은 11월이지만 전통적으로 공식 생일 행사는 6월로 정해 대대적으로 진행된다.

영국 현지 매체 보도에 따르면 올해 생일 행사는 특히 찰스 3세가 즉위 후 처음 열리는 것이어서 이전보다 규모가 커진 것으로 전해졌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근위병들이 땡볕 아래서 털모자를 쓴 채 리허설에 참여하고 있다. AP연합뉴스

문제는 리허설이 진행된 날 런던 최고 기온이 30도를 찍을 것으로 예보되는 등 더운 날씨었다는 점이다.

윌리엄 왕세자가 사열한 이날 리허설에서 모직 소재의 군복과 털모자를 쓴 근위병들은 폭염에 시달렸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근위병들이 무더위 속에서 찰스왕 생일 행사 리허설을 진행하고 있다. AP연합뉴스

결국 최소 3명의 근위병이 정신을 잃고 땅바닥으로 쓰러졌다고 AP통신은 전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열린 군기분열식 리허설 도중 트럼본을 연주하는 근위병이 쓰러졌다. AP연합뉴스

땡볕 아래 군악대 중 한 명이 트롬본을 손에 든 채 휘청이다 결국 땅에 쓰러지는 모습이 현지 언론에 포착되기도 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폭염 속 진행된 군기분열식 리허설 도중 한 근위병이 쓰러졌다. AFP연합뉴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진행된 군기분열식 리허설에서 쓰러진 근위병이 들것에 들려 실려나가고 있다. AFP연합뉴스

또 다른 근위병은 다리를 엇갈린 채 땅바닥에 드러누웠고 이 중 일부는 들것에 실려 나가기도 했다.

지난 10일(현지시간) 영국 런던 호스 가즈 퍼레이드에서 무더위 속에서 열린 군기분열식 리허설 도중 쓰러진 근위병이 동료의 부축을 받고 있다. AFP연합뉴스

윌리엄 왕세자는 그러나 리허설 후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이같은 상황은 언급하지 않은 채 “오늘 아침 더위 아래 참가해준 모든 근위병에게 큰 감사를 전한다. 힘겨운 환경이지만 여러분 모두 훌륭한 일을 해줬다”고만 밝혔다.

오기영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GoodNews paper Ϻ(www.kmib.co.kr), , , AIн ̿
Ŭ! ̳?
Ϻ IJ о
õ
Ϻ Ź