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지난달 저소득 청년의 경제적 자립을 지원하는 ‘청년내일저축계좌 신규 모집’에 5500여 명이 대거 신청했다고 12일 밝혔다.
‘청년내일저축계좌’는 일하는 저소득 청년이 근로활동을 하면서 3년간 매월 10~50만원까지 본인적립금을 저축하면 정부가 매월 10~30만원의 근로소득장려금 및 이자 등을 지원하는 자산형성지원 통장사업이다.
가입 청념이 3년 후 통장별 지원 조건을 갖추면 720만원~1440만원까지 목돈을 마련할 수 있다. 특히 지난해부터 높은 청년 실업률과 청년 간 자산 불평등으로 미래 설계가 어려운 청년을 위해 청년내일저축계좌 사업을 신규로 확대·추진한다.
이를 통해 일하는 저소득 청년이 생계급여 수급자 등으로 하락하는 것을 사전 예방하고 사회에 안정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자립을 지원한다. 도는 소득 및 재산 등 적합 조사를 거쳐 오는 8월 최종 대상자를 선정할 계획이다.
한편 양산시의 생계급여 수급자였던 고모씨는 2019년 8월부터 지난해 7월까지 청년희망키움통장에 가입해 아르바이트를 통해 3년간 통장을 유지, 현재는 1400만원의 목돈마련을 통해 학자금 대출금을 상환하고 대학 졸업 후 취업 중이다.
또 생계급여 수급자였던 송모씨는 2020년 2월부터 지난해 8월까지 청년희망키움통장에 가입하고 기간제 교사로 취업해 탈수급 했으며 목돈 1000만원으로 주택 구입에 활용해 자립에 큰 도움을 받았다.
이도완 경남도 복지보건국장은 “열심히 일하는 저소득 청년이 스스로 자립하는 데 큰 도움이 되는 사업이므로 앞으로도 도내 많은청년들에게 자립의 기회가 제공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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