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사를 하지 않는다’는 이유로 평소 알고 지내던 중학생과 고등학생 무릎을 꿇리고 폭행한 20대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울산 울주경찰서는 폭행 등 혐의로 A씨(26·여) 등 2명을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12일 밝혔다.
A씨 등은 지난 4일 밤 9시쯤 울산 한 빌딩 지하 계단으로 중학생 B양과 고등학생 C양을 불러 약 20분간 무릎을 꿇린 뒤 뺨을 수차례 때린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또 B양과 C양에게 강제로 담배를 피우게 했다.
이들은 사건 발생 다음 날인 5일 C양을 다시 불러내 ‘후배 관리를 하지 않는다’며 무릎을 꿇게 하고, 뺨을 때린 것으로 조사됐다.
피해자 측 진술에 따르면 A씨 등은 피해자들이 자신들에게 인사를 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이 같은 범행을 벌였다고 한다.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한 뒤 이들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여부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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