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의료·바이오 업계의 해외 인증 획득 관련 애로를 해소하는 데 힘쓰겠다.”
구자열 한국무역협회 회장은 8일 강원도 춘천 소재 춘천바이오산업진흥원에서 ‘현장 소통 간담회’를 주재하고 이같이 밝혔다. 이날 자리는 최근 무역적자 확대 속에서 의료·바이오 기업의 애로를 듣고 수출 활로를 모색하기 위해 마련됐다.
기업 대표들은 해외 인증 획득이 힘들다고 호소했다. 해외 공동 AS망 구축, 중소기업 특허 보호 강화, 공공조달 시장 참여 정보 제공 등도 건의했다.

의약품 생산기업 애드바이오텍 정홍걸 대표는 “해외 인증 획득에는 1년 이상 필요한 경우가 많으나 지원 사업 수행 기간이 정해져 있어 요건이 맞지 않는 경우가 발생한다”면서 해외 인증 지원 체계의 현실화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네오닥터·청도제약 등 기업인도 “중소기업 입장에서 해외 인증 취득을 위한 컨설팅 및 임상시험 비용 지출에 큰 부담이 있다”면서 관련 분야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했다.
이에 구 회장은 “우리 협회는 FTA종합지원센터를 통해 지난해 1500여 건의 해외 인증 컨설팅을 제공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5월부터는 ‘해외인증지원기관 협의체’에 참여해 수출기업에 해외 인증 관련 정보와 컨설팅 통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고 했다.
음파 운동기구 생산업체 소닉월드 우철희 대표는 “현지 기반이 없는 중소 수출기업은 수출 후 신속한 사후관리(AS)가 어렵다”면서 “수출 유관기관 또는 대기업 현지 지사를 통한 공동 AS망 구축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구 회장은 간담회에서 나온 건의를 면밀히 검토해 정책 반영과 제도 개선으로 이어지도록 노력하고 수출을 막는 불필요한 규제 해소에 나서겠다고 답했다.
김혜원 기자 kim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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