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찰청은 8일 민주노총 건설노조 대구경북지역본부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노조가 지난해 8~11월 대구지역 공사 현장에서 건설업체에 노조원 채용 강요, 트럭으로 공사장 진입 방해 등을 했다며 폭력행위처벌법상 공동강요 등의 혐의를 적용했다.
수사관과 포렌식팀 등 10여명이 동원돼 하드디스크, 휴대전화, 회계장부 등을 압수했다.
경찰은 전날 건설노조 간부 김모(56)씨를 임의동행해 조사하는 등 이날 압수수색에 앞서 노조 관계자 11명을 연이어 조사했다.
민주노총 대구지역본부는 이날 오후 대구경찰청 앞에서 경찰 수사에 항의하는 의미로 압수수색 규탄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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