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1회 전북 무주산골영화제가 2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초여름 숲속 스크린 여행을 떠난다. 영화제는 6일까지 5일간 무주군 일원에서 열린다.
개막식은 이날 오후 7시 무주등나무운동장에서 배우 박철민·김혜나의 사회로 진행된다. ‘넥스트 엑터(NEXT ACTOR)’로 선정된 배우 변요한 등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개막작은 권철 감독의 ‘버텨내고 존재하기’(With 라이브 공연)다. 1933년 설립된 호남지역 최초의 극장인 광주극장을 배경으로 극장에 초대받은 실력파 독립 음악가들의 이야기와 그들의 음악을 따뜻하게 담아낸 다큐멘터리다.
영화는 라이브 공연과 결합한 형태로 소개된다. 영화에 출연한 뮤지션 ‘곽푸른하늘, 최고은, 주소영, 불나방스타쏘세지클럽’이 관객에게 스크린 안과 밖에서 음악을 들려줄 예정이다.
올해 영화제에서는 26개국 88편의 작품이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숲속에서 영화를 관람하는 ‘숲 섹션’, 국내 수작을 소개하는 ‘창 섹션’, 영화의 미학적 지평을 넓힌 세계의 다양한 신작을 소개하는 ‘판 섹션’ 등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이밖에도 영화전문가가 관객과 이야기를 나누는 대담 프로그램인 ‘토킹시네마’와 영화 해설 강연인 ‘산골토크’도 관객들을 기다린다.
무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