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도는 22일 도청 도정회의실에서 한국공항공사, 한화시스템, SK텔레콤, 티맵모빌리티와 남해안 관광 도심항공교통(UAM, Urban AirMobility)사업 추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했다.
UAM은 교통혼잡과 환경오염, 소음공해 등 문제를 해결할 것으로 기대되는 차세대 교통수단으로 글로벌 투자은행 모건스탠리는 미래항공교통산업은 2040년까지 연평균 30%씩 성장해 1조5000억 달러(약1960조 원)의 시장 형성을 예측했다.
국내에서는 국토부가 ‘한국형 도심항공교통(K-UAM)로드맵’을 발표했으며 지난 12일 도심항공교통 실증노선을 확정하는 등 2025년 말 상용화를 위한 준비를 적극 추진하고 있다.
이에 경남도는 K-UAM드림팀과 협력해 UAM을 남해안 관광에 활용해 UAM산업 기반과 생태계를 조성해 나가는 한편 2025년 UAM시범운용지역 및 사업자 선정에도 함께 노력하기로 했다.
남해안 관광 UAM사업 추진을 위해 경남도는 UAM운용부지와 시설 등 인프라 확보와 인허가 등 사업 추진을 위한 제반 사항을 지원한다.
SK텔레콤은 종합적인 UAM서비스 운영과 UAM전용 상공 통신망을 구축하고 한국공항공사는 남해안 관광벨트와 연계한 UAM버티포트 구축과 UAM교통관리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
또 한화시스템은 UAM기체개발 및 운영, 제조 및 유지보수와 함께 UAM교통관리의 솔루션 공급과 서비스를 제공하는 한편 티맵모빌리티는 UAM과 지상교통을 연계한 플랫폼 개발·운영을 담당한다.
박완수 경남지사는 “경남 남해안은 새로운 성장으로 관광산업을 달성할 수 있는 여러 조건을 갖추고 있다”며 “UAM을 통해 남해안 관광이 세계적인 평가를 받을 수 있는 출발점으로 남해안 관광개발에 전기를 마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유영상 SK텔레콘 대표는 “한국항공우주산업의 본거지인 경남과 함께 UAM상용화를 추진하는 것으로 뜻깊게 생각한다”며 “UAM 최고의 타이틀을 차지할 때까지 경남도와 함께 하겠다”고 밝혔다.
어성철 한화시스템 대표는 “남해안 관광에 UAM을 연계하면 지역 활성화를 넘어 세계 관광객들을 사로 잡을수 있는 K-관광의 허브가 될 것”이라며 “경남도와 함께 UAM사업 기회의 문을 힘차게 열겠다”고 말했다.
이종호 티맵모빌리티 대표는 “천혜의 남해안 자연환경을 활용한 경남에서의 UAM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티맵 모빌리티도 모빌리티 서비스 역할에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윤형중 한국공항공사 사장은 “UAM은 미래 항공산업이나 모빌리티 측면뿐만 아니라 지역 균형발전의 게임 체인저가 될 것”이라며 “정부의 도심항공교통 실증노선 확정 등 상용화 준비에 발맞춰 나가겠다”고 말했다.
남해안은 리아스식 해안으로 경관이 수려해 하늘 관광에 최적화된 지역으로 한산대첩지와 사천해전지 등 역사적인 지역과 한산도, 비진도 등 아름다운 섬들이 많아 UAM관광 상용화가 본격화되면 남해안 관광이 크게 활성화될 것으로 보인다.
도는 남해안 아일랜드 하이웨이 구축과 남해안 관광진흥법 제정 등을 추진해 남해안을 육상, 해상, 항공을 아우르는 관광 거점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에 따라 천혜의 자연환경과 미래 항공서비스가 결합된 고부가가치 관광산업 개발을 기대하고 있다.
한편 경남도는 미래항공우주 발전을 위한 기본계획 수립과 AAV실증센터 구축, 경남형 AAV시험용 항공기 개발, 경남형AAM항로발굴 실증사업, 우주산업 및 미래항공모빌리티 국제 콘퍼런스 등 미래항공산업의 생태계 조성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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