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차문화협회는 20일 오후 1∼5시 인천 미추홀구 문학동 인천도호부관아(재현물)에서 ‘제43회 차의 날 기념 제34회 전국 차인 큰잔치’ 행사와 ‘제26회 온라인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을 개최한다.
이번 행사는 전통 차문화를 올바르게 인식·재정립·홍보하기 위해 한국차문화협회와 인천시 지정 무형문화재 제11호 규방다례가 공동 주최한다.
행사는 전국에서 가장 큰 대규모 차문화행사인 만큼 다양한 볼거리가 가득할 예정이다. 특히 전국 곳곳의 차인들이 만든 차를 재료로 한 음식 50여점에 대한 차 음식 전시 및 경연대회가 열린다. 경연대회에서는 관계 전문가 3명의 엄정한 심사를 거쳐 대상(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 최우수상(인천시장상 및 인천시의장상 등), 우수상, 특별상, 가작, 장려상이 수여된다.
행사장에는 가족단위의 시민들이 즐길 수 있도록 직접 가마솥에 차를 덖어내는 차 만들기 체험을 비롯해 박하, 쑥, 천궁, 당귀, 계피를 섞어 만드는 전통 향낭 만들기 체험과 부채 만들기, 전통연 만들기 등의 전통문화체험이 무료로 진행된다.
또한 녹차와 황차, 가루차, 홍차, 냉차 등 아름다운 찻 자리가 마련되고 보며 즐길 수 있는 차 시음회가 치러진다. 시민들은 직접 차우림 체험(녹차·황차·가루차·홍차·청태전)에도 참여할 수 있다.
개막식이 시작되는 오후 1시에는 선비다례가 시연된다. 오후 3시부터는 규방다례, 생활다례, 가루차행다례 시연이 있다. 오후 4시부터는 차 음식 경연대회 시상과 올해 온라인으로 진행된 제26회 온라인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 시상식 등이 이어진다.
최소연 한국차문화협회 이사장은 “온라인 전국 청소년 차예절 경연대회는 청소년들에게 전통문화인 ‘차(茶) 예절’을 알리고 차세대 차인을 육성하기 위한 대회”라며 “차의 날 기념 및 차인큰잔치는 차인들뿐만 아니라 일반 시민들에게 우리나라의 소중한 차 문화를 올바르게 알리기 위한 축제의 자리”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시민들이 다양한 부스에서 전통체험을 하며 즐거운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자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천=김민 기자 ki84@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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