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주에 계속해서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면서 이틀째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 운항이 차질을 빚고 있다.
5일 한국공항공사 제주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결항됐거나 결항 예정인 국내선 항공편은 모두 183편(출발 91편, 도착 92편)이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전날 항공사 측에서 빠르면 이날 오전 9시쯤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것으로 계획했지만, 날씨 상황이 호전되지 않으면서 운항 재개가 늦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제주공항에는 현재 급변풍특보와 강풍특보가 발효 중이다.
전날도 많은 비가 쏟아지고 강한 비가 내리면서 오후부터 항공편 운항이 줄줄이 취소돼 모두 243편이 결항했다. 이로 인해 수학여행단 33개교 6000여명을 비롯해 1만명 이상의 발이 묶였다.
제주공항 관계자는 “날씨 상황에 따라 항공편 재개 시간이 변동될 수 있다”며 “항공편 이용객들은 사전에 항공사에 운항 여부를 확인하고 공항에 나와 달라”고 말했다.
이날 운항이 예정된 항공편은 추가 투입된 항공편 13편을 포함해 모두 488편(출발 243편, 도착 245편)이다. 항공사들은 오후 1시를 전후해 항공편 운항을 재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해상에서도 높은 파도로 인해 일부 여객선 운항에 차질이 빚어졌다.
기상청은 6일까지 제주에 시간당 20㎜의 강한 비를 비롯해 최대 400㎜ 이상의 강수량을 예보했다.
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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