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시에서 사상 최대 국제스포츠대회인 ‘2023 진주아시아역도선수권대회’ 개회식이 4일 경남 진주시 진주실내체육관에서 국내외 선수와 내빈 등 3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개회식은 예능인 남희석과 김소연 아나운서의 사회로 조규일 진주시장과 최만림 경남도 행정부지사, 양해영 진주시의회 의장, 최성용 대한역도연맹 회장, 모하메드 하산 잘루드 세계역도연맹 회장, 모하메드 유세프 알 마나 아시아역도연맹 회장 등이 참석했다.
조규일 시장은 환영사에서 “진주를 방문한 참가자들의 열정과 성원으로 이번 대회가 사상 최대 규모로 열리게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아름다운 남강이 흐르는 진주가 올림픽을 향한 여러분의 노력이 결실을 보는 감동의 현장이 되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대회장인 대한역도연맹 최성용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회 준비에 최선을 다해주신 조규일 진주시장님께 깊은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통해 아시아역도 가족이 우의를 다지고 아시아 대륙이 파리 올림픽에서 최고의 성적을 거두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모하메드 하산 잘루드 세계역도연맹 회장은 “온 마음으로 환영해 준 진주시와 조직위원회 관계자분들께 감사드린다”며 “진주대회는 코로나19로 침체된 아시아역도가 다시 활기차게 도약하는 계기가 되는 대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모하메드 유세프 알 마나 아시아역도연맹회장은 “오늘 37개국 나라들이 함께하게 된 것은 한국의 지속적이고 체계적인 노력 덕분이다”며 “이번 대회가 아시아 모두 하나 되는 화합의 대회가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개회에 앞서 진주의 문화예술과 활기찬 기운을 담은 진주검무, 농악, 비보이 퍼포먼스가 결합한 역동적이고 화려한 공연과 물·불·빛의 도시 진주를 향하는 아시아인들의 꿈을 하나로 잇겠다는 의미를 담은 인트로 영상, 판소리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특별공연 등이 열렸다.
이어 37개 참가국의 국기들이 모두 대한민국 진주로 모이는 형상을 이미지화해 진주가 선수들의 꿈을 응원하고 역도로 아시아가 하나 된다는 의미를 담은 참가국 소개 영상이 상영됐다.
공식 행사가 끝난 뒤에는 트로트의 여왕 김연자, 국민 트로트 동생 오유진, 대세 트로트 스타 정동원 등 유명 가수들의 축하 공연이 이어져 참석한 내빈과 시민들의 열렬한 환호 속에 개회식이 마무리됐다.
경기는 오는 5일 여자 45㎏급 경기를 시작으로 13일까지 총 27경기가 펼쳐지며 별도 입장료는 따로 없다. 이번 대회는 36개국 610여명이 접수해 역대 아시아역도선수권 중 가장 큰 규모로 진행된다.
평균 29개국 190명의 선수가 참가한 지난 10년의 대회와 비교하면 괄목할 만한 규모다. 모든 경기를 마친 13일 MBC컨벤션진주에서 종합시상식과 함께 폐회식이 열릴 예정이다.
창원=강민한 기자 kmh0105@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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