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에서 앞으로 여성 직원도 야간 숙직을 선다.
세종시는 이달부터 ‘남녀 공무원 통합당직제’를 전면 시행한다고 3일 밝혔다.
그동안 여성 직원은 주말과 공휴일에 9시부터 18시까지 일직근무를, 남성 직원은 날마다 18시부터 이튿날 9시까지 숙직근무를 서도록 인력이 편성됐다.
하지만 여성 공무원 비율이 48.8%까지 증가하면서 여성과 남성의 당직근무 주기가 벌어지자 이를 개선할 방안을 고민하게 됐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세종시가 지난해 11월 전체 공직자를 대상으로 통합당직제 관련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0%(636명 중 446명)가 통합당직제를 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달부터 여성 공무원도 남성 공무원과 똑같이 18시부터 이튿날 9시까지 숙직근무에 투입될 방침이다.
임신 중이거나 출산 후 1년 미만인 여성 직원은 당직에서 제외된다. 만 5세 미만 자녀 양육 등으로 숙직근무가 어려울 때 희망하는 직원은 일직근무에만 편성된다.
시는 통합당직 시행에 앞서 여성 전용 휴게실을 조성하고 당직실 내 CCTV와 비상벨을 설치하는 등 안전사고 예방 장치도 마련했다고 밝혔다.
안종수 운영지원과장은 “통합당직제를 시행하면서 미흡한 부분은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보완해 나가겠다”며 “앞으로 공직사회 내 양성평등 문화 조성과 당직 민원처리 개선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영은 인턴기자 onlinenews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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