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충남에서 처음으로 ‘엠폭스(원숭이 두창)’ 감염 환자가 발생했다.
1일 충남도와 천안시 등에 따르면 천안에 거주하는 내국인 1명이 지난 29일 엠폭스에 확진됐다.
지난 24일부터 림프절병증과 발진, 발열 등의 증상을 보인 이 확진자는 28일 다른 지역 병원을 찾아 진료를 받고 확진판정을 받았다.
현재 검사를 받은 병원 격리병상에 입원해 치료를 받고 있으며 건강 상태는 양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확진자가 증상 발현 3주 내에 해외 여행을 다녀온 사실이 없는 만큼 도 방역당국은 국내 전파에 의한 발생으로 추정하고 있다.
도는 심층역학조사를 진행하는 한편 지역사회 확산에 대비해 전담병상 5개와 12명 분의 치료제를 확보했다. 천안시도 엠폭스 24시간 방역대책반을 운영하고 위험요인 차단에 나섰다.
충남도 관계자는 “엠폭스는 환자 대부분은 자연적으로 회복된다. 충남에 대응 체계도 충분히 갖춰졌기에 지나친 불안감을 가질 필요는 없다”며 “엠폭스 발생 국가를 방문했거나 밀접접촉 등의 위험 요인이 있는 경우, 의심 증상이 있을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나 관할 보건소로 신고하고 모르는 사람과의 밀접접촉에 각별히 주의해 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제2급감염병인 엠폭스는 발열, 얼굴·입·손·발·항문·생식기 부위 발진, 오한, 두통 등의 증상이 나타난다.
코로나19와 달리 피부나 성 접촉 등 밀접 접촉을 통해 전파되며 일상적인 접촉을 통해 발생할 가능성은 낮은 것으로 알려졌다.
홍성=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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