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는 4월 28일부터 5월 14일까지 17일간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를 개최한다고 30일 밝혔다.
시는 지난 29일 오후 행주산성 충의정 정상에서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개막식을 열고 행사의 시작을 알렸다. 축제가 열리는 행주산성은 고양시를 대표하는 문화유산으로, 한국관광공사가 선정한 ‘야간관광 100선’에 꼽힐 만큼 야경 명소로도 이름나 있다.
이날 개막식에는 고양예술고등학교 아름드리무용단, K타이거즈가 참여해 미디어 아트가 어우러진 화려한 특별 공연으로 축제의 시작을 알렸다.
올해 ‘행주가(街) 예술이야(夜)’는 ‘세계인이 사랑하는 행주, 한류로 빛나다’를 주제로 펼쳐진다. 행주산성 대첩문을 시작으로 정상의 행주대첩비까지 각양각색 12개 테마 포토존이 설치돼 있다.
특히 매일 밤 행주대첩비에서는 북소리 반응형 미디어아트 ‘승전고를 울려라!’를 관람, 체험할 수 있다. 홍익대학교 MR미디어랩과 협약을 맺어 준비한 미디어아트는 오후 6시 30분부터 9시 30분까지(30분마다 운영, 총 7회) 진행한다.
이번 축제는 풍성한 볼거리와 즐길 거리가 마련돼 있다. ▲문화관광해설사와 함께하는 ‘행주산성 달빛여행’ ▲충의정·충훈정에서 열리는 ‘산성음악회’ ▲ K타이거즈 메타버스 체험부스 ▲ LED 신기전·청사초롱 만들기 등 곳곳에서 다채로운 프로그램이 열린다.
시는 관람객들의 편의를 돕기 위해 행주산성과 고양국제꽃박람회를 연계한 고양시티투어를 운영한다. 인근 33개 음식점·카페에서는 5월 31일까지 입장 티켓을 소지한 관람객에게 식음료 할인 등 혜택을 제공한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해로 3회를 맞이하는 ‘행주가(街) 예술이야(夜)’ 축제가 행주산성의 문화적, 역사적 가치를 널리 알리고 있다”며 “고양시 최고의 야경 명소를 마음껏 즐기시고, 앞으로 세계적인 관광 명소로 거듭날 행주산성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고양=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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