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톤과 네이버제트가 메타버스 플랫폼 사업을 위해 합작회사 ‘미글루(Migaloo)’ 설립에 나선다. 미글루 개발진은 채용 홈페이지를 개설해 지원자 모집에 나섰다.
크래프톤은 17일 메타버스 서비스 운영을 목적으로 북미에 설립하는 합작회사 미글루에 대한 타법인 주식 및 출자증권 취득을 결정했다.
미글루의 총투자금액은 480억원이다. 크래프톤은 이 중 85%를 차지하는 408억원, 네이버제트는 15%인 72억원 어치 지분을 취득했다.
지난해 양사는 웹 3.0에 기반을 둔 메타버스 프로젝트 미글루를 위해 손을 잡았다고 발표한 바 있다. 합작회사는 북미에 설립되며, 사명은 설립 시점에 공개할 예정이다.
합작사 설립을 앞두고 본격적인 채용도 시작했다. 개발진이 자체적으로 만든 공고 내용에 따르면 ▲모바일 소셜플랫폼 개발 ▲3D 인터렉티브 컨텐츠 월드 개발 ▲크리에이터 플랫폼 개발을 중심으로 채용이 이뤄진다.
미글루는 2km x 2km 규모의 방대한 퍼시스턴트 월드에 이용자들이 땅을 사고, 건물을 건설할 수 있는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메타버스 공간에서 콘텐츠 크리에이터가 다양한 저작물을 창작하면, 이용자들이 해당 저작물을 구매하고 소유하는 C2E(Create-to-Earn) 방식이다. 메타버스에서 일어나는 모든 거래를 블록체인에 기록하고, 이를 기반으로 정산받는다.
합작회사에서 크래프톤은 프로그램 개발을 비롯해 크리에이터의 창작을 위한 샌드박스 툴과 블록체인 시스템 등의 개발을 담당하고, 네이버제트는 서비스 기획과 파트너십 확보 등을 담당할 예정이다.
정진솔 인턴기자 sol@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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