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엠폭스(원숭이두창) 확진자가 3명 추가돼 총 13명이 확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질병관리청은 지난 14일 10번째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3명의 엠폭스 확진 환자가 추가로 발생했다고 17일 밝혔다. 11번째 환자는 서울에 거주 중인 내국인이다. 인후통과 피부병변의 증상이 나타나자 의료기관에 내원했고, 의료진이 엠폭스 감염을 의심해 지난 14일 관할 보건소로 신고했다. 검사 결과 확진이었다.
경남에 거주 중인 12번째 환자는 피부병변과 통증으로 지난 14일 질병관리청 콜센터(1399)에 검사를 문의했다. 13번째 환자 역시 경남에 거주하고 있는 내국인으로 12번째 환자에 대한 역학조사에서 밀접접촉자를 확인하면서 검사를 진행했다. 결과는 양성으로 확인됐다.
질병청은 “신규 확진 환자는 모두 최초 증상 발현 3주 이내에 해외 여행력이 없었다”면서 “국내 위험 노출력이 확인돼 국내 감염으로 추정되며, 방역 당국은 위험요인 및 감염경로 등에 대한 상세 역학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질병청은 지난 7일 이후 발생한 8명의 환자 중 5명에 대해서는 항바이러스제를 사용한 상태다.
지영미 질병청장은 “의심환자와의 밀접접촉 등 위험요인과 의심증상이 있는 경우 질병관리청 콜센터(1339)로 상담하고, 모르는 사람들과의 밀접접촉(피부·성접촉)에 각별히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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