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의정부시·양주·동두천·연천 등 평화로로 연결된 경기북부 4개 지자체가 상생 발전과 교류 활성화를 위해 손을 잡았다.
의정부시·양주·동두천·연천 등 4개 시·군은 지난 13일 동두천시청에서 ‘평화로 연계 4개 시·군 간담회’를 지역 현안을 공유하고 공동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동근 의정부시장과 강수현 양주시장, 박형덕 동두천시장, 김덕현 연천군수를 비롯해 지역 현안 공유를 위해 더불어민주당 정성호(양주) 국회의원도 참석했다.
이들은 평화로 생활권 4개 시·군의 산업, 환경, 교통, 관광 등 활성화를 위해 정책 공조를 약속했으며, 총 8건의 시·군 제안 안건에 대해 공동합의문을 채택하고 공동 협력하기로 했다.
시·군이 공동합의문에 제안한 주요 안건은 경기북부 광역화장장 설치를 비롯해 경기북부 평화로 특화 관련 경기도 정책 사업 추진 건의, 국지도 39호선 2차로 개량 및 건설계획(상수~한산), 체불 방지를 위한 선금·신속 집행 제도 개선, 전철 1호선(경원선) 증편 운행 요청, 임진강 고시 개선, 서울~연천 고속도로 조기 착수 공동 대응, 신천 수질 개선 공동 대응 등 총 8건이다.
4개 시·군의 공동합의문은 이날 간담회에 참석한 정성호 의원에게 공동건의문으로 전달됐으며, 정책 현실화를 위해 국회 및 관련 부처에서도 논의될 전망이다. 이번 공동합의문 체결을 기점으로 4개 시·군은 우호 협력 증진과 지역 현안에 대한 공동 대응 및 상생 발전을 위한 업무 협력을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근 의정부시장은 “경원축의 상생과 번영을 위해서는 평화로로 연계된 4개 시·군의 지속적인 정책 공조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라며 “지역 주민의 요구와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시장·군수님들과 함께 지속해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강수현 양주시장은 “평화로를 공유하고 있는 4개 시·군의 상생협력과 공동문제 협의를 위한 첫 회의가 열려 뜻깊다”며 “경기북부는 중첩된 규제 속 수도권 역차별을 겪으며 지역발전이 저해된 만큼 4개 시·군이 협업해 현안·정책을 공유하고 소통해 경기북부의 미래를 함께 발전시킬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형덕 동두천시장은 “평화로를 공유하고 있는 4개 시·군은 공동 생활권으로 정책 공조의 필요성이 무엇보다 크다”며 “오늘 이 자리에서 말씀해주신 소중한 의견을 모아 지역 현안을 해결하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노력해 나가자”고 말했다.
김덕현 연천군수는 “경기북부특별자치도가 논의되고 있는 시점에서 4개 시·군이 함께한다는 것은 매우 의미 있고 시의적절하다”면서 “시·군 간 부족함은 채우고 넘치면 나눠 진정한 경기북부 발전 방향을 모색해 나가는 귀중한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의정부=박재구 기자 park9@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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