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희근 경찰청장은 12일 대규모 특진을 약속하며 경찰의 전 기능을 동원한 마약범죄 총력 대응을 주문했다.
윤 청장은 이날 전국 시·도 경찰청장 화상회의에서 “경찰의 최우선 현안을 ‘마약범죄 척결’로 하라”면서 “시도 경찰청장들이 합동단속추진단장으로서 전 기능의 활동을 직접 챙기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단속과 예방 활동에 지역경찰은 물론 생활질서와 여성청소년 부서 등 경찰 전 구성원이 참여하도록 했다.
아울러 수사 초기부터 검찰과 수사 사항을 공유하고 관세청, 식약처, 교육부, 지자체 등과도 긴밀히 협조해 마약범죄 예방에 나서라고 당부했다.
윤 청장은 나아가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수행함에 있어 조직적인 마약 제조·유통사범을 일망타진하는 경우 해당 팀 전체를 특진시키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첩보제공·예방·홍보활동 우수사례도 특진·포상 대상에 포함시키겠다는 방침이다.
윤 청장은 지난 2일 강남 학원가서 발생한 마약음료 사건에 대해서도 “대한민국의 미래 주역인 학생들을 노렸다는 점에서 공동체를 파괴하는 테러와 같은 범죄”라며 “이번 사건을 주도한 배후 세력을 끝까지 추적 검거해 법의 준엄한 심판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불퇴전(不退轉)의 각오로 마약범죄와의 전면전을 선포한다”고 덧붙였다.
윤 청장은 “마약문제는 우리 사회를 안전하게 보호하고 국민의 건강을 수호하기 위해 모두가 지혜를 모아야 할 핵심현안”이라며 “경찰은 마약범죄로부터 국민이 신뢰하는 안전공동체를 마련하기 위해 의지와 확신을 가지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다짐했다.
김승연 기자 kite@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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