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광진구 주택가에 주차돼 있던 차량 문을 열고는 운전자에게 5만원을 요구하며 흉기를 휘두른 50대 남성이 검거됐다.
이 남성은 생활고 때문에 이같은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 광진경찰서는 강도상해 혐의로 A씨를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
A씨는 9일 오전 11시15분쯤 서울 광진구 자양동 한 아파트 인근에 세워진 차 뒷문을 열고 들어가 운전자를 흉기로 협박하며 “5만원을 내놓아라”고 요구한 혐의를 받고 있다.
A씨는 운전자 B씨가 이같은 요구를 거부하자, 몸싸움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B씨는 A씨 흉기에 어깨와 손바닥 등을 다쳤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범행 직후 자신의 오토바이를 타고 달아났다.
경찰은 CCTV 확인 등을 통해 이날 오후 3시10분쯤 서울 동작구 사당동에서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생활고 때문에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고 한다.
A씨는 별다른 직업이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정확한 범행 동기와 여죄 등을 조사한 후 A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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