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세종시가 서울시와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각각 체결하고 고향사랑기부제 및 탄소중립분야의 협력을 강화하는 등 상생 협력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이장우 대전시장과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 대전시청에서 교류강화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양 도시는 앞으로 고향사랑기부제 활성화를 위한 협의체를 만들고 각 지역이 보유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고향사랑기부제를 적극 홍보하게 된다.
또 우수 도시 디자인정책 관련 현장을 방문하거나 디자인정책 포럼 등을 개최하며 도시 디자인 정책분야의 교류를 확대하기로 했다.
대전 도시철도 2호선이 될 트램에 대한 건설 기술 교류도 강화된다. 정기적으로 간담회와 워크숍을 개최하는 한편 트램건설 학술·기술 교류회를 통해 트램의 기술적인 문제를 해결하기로 했다. 각 지역이 보유한 홍보매체를 활용해 시민들의 인식개선을 위한 트램 홍보 동영상도 송출한다.
이와 함께 생활폐기물의 감량·재활용 및 안정적인 처리 방안을 마련하고, 중대형 건물에 대한 건물 온실가스 총량제 시행모델을 공유하며 신재생에너지 확대에도 협력한다. 양 도시가 주관하는 마이스(MICE) 행사와 종목별 스포츠 교류도 활성화한다.
이장우 대전시장은 “서울시와의 협력체계가 구축되면 도시 디자인과 마이스산업 육성, 트램 조기 건설 등에 긍정적인 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서울에 고향사랑기부제가 활성화될 수 있도록 긴밀하게 협력하자”고 했다.
세종시도 같은 날 서울시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7가지 분야에 대한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양 도시는 사이버 보안산업 육성, 정원도시박람회 개최 및 정원도시 조성, 한글사랑·한국문화예술 발전, 인재개발교육 교류 등을 협력하게 된다. 또 고향사랑 기부제 활성화와 도시 디자인정책 확산사업, 폐기물·건물·신재생에너지분야 공동 협력을 통한 탄소중립 달성 등에 힘을 모은다.
최민호 세종시장은 “세종시의 핵심 과제 이행을 위해 서울시가 협력하기로 결정한 것에 감사드린다”며 “양 도시의 특별하고도 매력적인 동행을 통해 다양한 우호협력 사례를 만들어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전=전희진 기자 heeji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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