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에너지가 대형 수소화물차 충전이 가능한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사진) 준공식을 열었다고 9일 밝혔다. 이 충전소는 국내 최초로 지어진 대형 화물차용 수소충전소다. 정부와 울산시가 각각 40억원, 17억원의 예산을 투입했다. 주유소·LPG 충전소 운영 노하우를 갖춘 SK에너지가 2046년까지 운영을 맡는다.
울산상개 SK수소충전소는 대형 화물차 기준으로 하루 40대 충전할 수 있다. 승용차는 시간당 16대다. 차량을 이용해 수소를 운반하는 기존 방식과 달리 지하 배관으로 수소를 조달한다. SK에너지는 13억원을 들여 수소플랜트와 충전소를 연결하는 약 1500m 길이 지하배관을 설치했다. 13일까지 하루 10대씩 무료 충전 이벤트를 실시한다. 14일부터 정식 운영에 나선다.
장호준 SK에너지 S&P추진단장은 “수소차 보급은 탄소배출 없는 친환경 교통수단의 핵심”이라며 “대형 수소 화물차의 원활한 충전을 비롯한 수소차 보급 여건 개선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양민철 기자 listen@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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