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초등학생에게 흉기를 휘두르고 달아난 고등학생이 검거됐다.
평택경찰서는 살인미수 혐의로 고등학생 A군을 긴급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4일 밝혔다.
A군은 지난 3일 오후 5시40분쯤 평택의 한 아파트 단지에서 커터칼로 초등학교 5학년생 B군의 목 부위를 그어 다치게 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B군은 친구와 함께 컵라면을 먹고 있던 것으로 조사됐다.
B군 친구는 경찰에 “라면을 먹고 있는데 처음 보는 젊은 남성이 (흉기로) 목 부위를 긋고 달아났다”고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B군은 중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라고 한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아파트 단지 인근 CCTV 등을 토대로 용의자 추적에 나섰고, 이날 오전 8시33분쯤 평택 주거지에서 A군을 체포했다.
경찰은 구체적인 범행 동기와 경위를 확인한 뒤 A군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손재호 기자 say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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