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서구와 사상구가 첨단 의료산업 중심지로 육성된다.
부산시는 서부산권의 경제 활성화를 위해 서구와 사상구를 중심으로 ‘메디허브 특구 연계 의료·헬스케어 제품 고도화 육성사업’을 추진한다고 3일 밝혔다.
이 사업은 부산 서구와 사상구를 연계해 의료 연구개발 기업 유치와 협업체계 기반을 조성하고, 첨단 의료 융합 기술교육 등 의료·헬스케어 혁신역량 강화를 추진하는 것이다. 또 의료관광 페스티벌 개최 등 의료관광 및 공공 마케팅 연계 사업화 지원과 수요자 맞춤형 전주기 사업화 지원 등 미래 신성장산업을 육성한다.
이를 위해 시는 지난 31일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서구, 사상구, 부산테크노파크, 부산대학교병원, 동서대학교 등과 다자 협약을 체결했다.
부·울·경 최초로 의료관광특구로 지정된 서구는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고신대복음병원, 삼육부산병원 등 의료기관이 많이 포진해 있지만, 인구가 가파르게 감소해 국가균형발전 특별법에 따라 ‘인구감소지역’으로 지정됐다. 사상구는 부산 제조업 중심지로 헬스케어 기기 제조 기반을 갖추고 있으나, 청년인구가 지속해서 유출함에 따라 지역소멸 문제에 대한 해결책 마련이 절실한 상황이다.
시는 구체적으로 첨단기술 융합 의료 연구개발, 의료관광 연계 프로그램 개발, 국내외 시장진출 활성화 지원, 유망기업 맞춤형 패키지 지원 등의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사업비는 중소벤처기업부의 ‘2023년도 시군구 연고 산업 육성사업’ 선정으로 확보한 국비 9억5000만원에 시비와 구비 등을 더해 총 11억9000만원을 투입한다. 시는 다음 달 중 사업 참여기업 모집에 나설 계획이다.
이경덕 미래산업국장은 “부산 서구와 사상구 일대를 지속 가능한 첨단 의료·헬스케어 산업 특성화 지역으로 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며 “첨단 의료산업 육성을 통한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자립 기반 마련으로 인구 유출을 방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부산=윤일선 기자 news8282@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www.kmib.co.kr), 무단전재, 수집,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