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시는 국토교통부가 수립하는 ‘제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에 국도를 우회하는 ‘언양~범서(다운) 도로’ 등 3개 도로 개설을 반영해줄 것을 건의했다고 3일 밝혔다.
6차 국도·국지도 건설계획(2026~2030년)은 도로법에 따라 5년마다 수립하는 도로건설계획이다.
전국 지방정부를 대상으로 수요조사를 하고, 타당성 분석과 우선순위 도출 후 기획재정부의 일괄 예비타당성조사를 거쳐 국토교통부에서 도로정책심의위원회 심의를 열어 2025년 12월에 최종 확정한다.
울산시가 신청한 사업 중 최고 현안사업은 국도 24호선을 우회하는 언양~범서도로다. 국도 24호선은 울산 도심과 언양권을 잇는 유일한 도로로 만성적인 정체를 겪고 있다.
특히 국도 24호선 주변으로 선바위공공주택지구와 태화강변공공지구, 도심융합특구, ktx역세권도시개발지구 등의 개발 사업이 추진되고 있어 앞으로 교통 혼잡이 가중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울산시는 다운2공공택지지구에서 언양 직동교차로까지 우회하는 도로를 신설해 국도 24호선의 교통 혼잡을 완화하고, 정주 여건을 개선한다는 계획이다.
시는 또 국도 7호선과 14호선, 31호선 주변에 울산시가 수립 중인 율현지구 도시개발사업과 울산 남부권 신도시 조성사업계획과 연계되는 ‘청량~범서(다운) 우회도로’와 ‘웅촌~서생 도로’ 사업도 건의했다.
청량~범서 우회도로는 차량 정체가 심한 신복로터리를 경유하는 국도 14호선을 율리공영차고지에서 구영리를 거쳐 다운2공공주택지구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웅촌~서생 도로는 국도 7호선과 14호선, 31호선을 잇는 국도의 지선 지정을 요청했다.
울산시는 앞서 3개 국도 사업에 대해 여러 차례에 걸쳐 건설계획에 반영 요구했으나 경제성 부족으로 반영되지 않았다. 이에 울산시는 국도 24호선과 7호선, 14호선 주변으로 개발계획이 수립되고 있는 등 환경변화를 반영한 타당성 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상찬 울산시 건설주택국장은 “국도 24호선과 14호선 주변으로 대규모 도시개발사업이 활발히 추진되고 있어 우회도로 개설 필요성이 커지고 있다”면서 “중앙부처에 3개 도로 개설 당위성을 설명해 제6차 건설계획에 반드시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울산=조원일 기자 wcho@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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