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방문 서문시장 폭탄테러 암시 20대 여성 검거

Է:2023-04-03 10:16
:2023-04-03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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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DB

대구 남부경찰서는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 서문시장을 방문했을 때 폭탄테러를 암시하는 글을 SNS에 올린 혐의(협박 등)로 20대 여성 A씨를 붙잡아 조사 중이라고 3일 밝혔다.

대구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지난 1일 낮 12시28분쯤 ‘SNS에 대통령에 대해 테러를 암시하듯이 글을 쓴 사람이 있다’는 시민의 112신고를 접수하고 수사를 벌여 글을 게시한 작성자 A씨의 신원을 특정해 같은 날 밤 9시20분쯤 자택에서 붙잡았다.

A씨는 당시 트위터에 ‘나 오늘 폭탄들고 서문시장 간다’는 내용의 테러 암시글을 올린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혐의를 시인했지만 실제 테러를 실행에 옮길 생각은 없었다고 진술했다고 경찰은 전했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와 범행동기 등을 조사한 뒤 송치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인터넷이나 SNS에 게시한 글 하나로도 엄중한 수사가 이뤄질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지난 1일 윤석열 대통령은 대구를 방문해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2023 프로야구 개막전’ 시구를 한 후 대구 서문시장 100주년 기념식에 참석했다. 당시 실제 테러나 폭발물 관련 소동은 없었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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